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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다' 벤투호·손흥민, 한국축구 '새 역사' 도전

'아직 안 끝났다' 벤투호·손흥민, 한국축구 '새 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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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맨 오른쪽)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맨 오른쪽)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미션'은 남아 있다. 벤투호는 최종예선 1위와 무패 통과, 그리고 역대 최고 승률, 손흥민(30·토트넘)은 최종예선 득점 1위와 최종예선 통산 최다골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10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이란전 승리로 승점 23점(7승2무)을 기록, 이란(7승1무1패·승점 21)을 제치고 조 선두에 오른 한국은 이번 UAE전을 통해 조 1위와 무패 통과에 도전한다. 만약 UAE를 꺾으면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4승4무·조 1위) 이후 12년 만에 최종예선 1위와 무패 통과 기록을 달성한다.


뿐만 아니다. 이번 UAE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최종예선 최고 승률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7승2무를 기록 중인 벤투호의 승률은 78%.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승률 75%(6승1무1패)를 넘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만약 UAE전에서 승리하면 벤투호는 승률 80%로 최종예선을 마친다. 5~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리그 방식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이 진행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래 최고 승률 기록이다. 반면 UAE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벤투호의 승률은 70%에 그쳐 프랑스 월드컵 기록을 넘어설 수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 승리 직후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 승리 직후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에이스' 손흥민도 UAE전을 통해 한국 축구 새 역사에 도전한다. 12년 만의 한국 선수 최종예선 득점 1위, 그리고 최종예선 통산 최다골 기록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4골을 기록 중인 그는 이토 준야(일본), 메흐디 타레미(이란) 등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만약 최종전을 거쳐 득점 1위 자리를 지키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박지성·이근호(당시 3골·공동 1위)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 최종예선 득점 1위에 오른다.


한국 선수 최종예선 최다골 기록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각각 1골씩 넣었던 손흥민은 이번 예선 4골을 더해 최종예선 통산 득점 6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만약 UAE전에서 1골을 넣으면 최용수 현 강원FC 감독(7골)과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개인 통산 득점 공동 1위에 오르고, 2골 이상을 넣으면 역대 최종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올라선다.


2골 이상을 넣을 경우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과 함께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공동 4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의 A매치 득점 기록은 31골로 6위다. 특히 최근 출전한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넣을 정도로 대표팀에서 골 감각이 올라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2골)이 마지막이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 선발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UAE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정예를 내세워 UAE전 역시 승점 3점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이 경기에서 이겨야 A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친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한편 UAE의 피파랭킹은 한국(29위)보다 40계단 낮은 69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3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황희찬(26·울버햄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하루 앞둔 28일 UAE 두바이에서 기자회견 중인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하루 앞둔 28일 UAE 두바이에서 기자회견 중인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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