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1·마요르카)가 유럽 리그 소속 21세 이하(U-21) 선수 랭킹 전체 25위에 올랐다. 구보와 나이가 같은 데다 공격 포인트수는 더 많은 이강인(21·마요르카)은 톱100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공개한 U-21 필드 플레이어 톱100에 따르면 구보는 100명 가운데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32개 리그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지난 1일까지 이번 시즌 10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런데 총 100명의 명단 가운데 이강인의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기준으로 이강인과 구보는 각각 1225분과 1289분 출전해 출전 시간은 비슷하고, 공격 포인트는 오히려 이강인(1골2도움)이 구보(1골)보다 더 많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할 만한 결과다.
이유가 있다. CIES가 이번 순위를 결정하면서 2001년 '3월 24일 이후' 태어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출생연도는 2001년으로 같지만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고, 6월 4일생인 구보만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

현시점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로는 아스날의 부카요 사카(21)가 차지했다. 그는 이번 시즌 EPL 29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9골과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이슨 그린우드(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트리크 비머(21·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 마이클 올리세(21·크리스탈 팰리스)가 사카의 뒤를 이어 톱5의 영예를 안았다.
EPL에선 아스날이 사카와 14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1)를 포함해 2명, 사우스햄튼도 13위에 오른 아르만도 브로야(21)와 33위 발렌티노 리브라멘토(20) 2명을 각각 배출한 가운데 22위에 오른 라얀 아잇 누리(21·울버햄튼)나 40위 루크 토마스(21·레스터 시티) 등 EPL을 무대로 뛰는 다른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그린우드 1명,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소속 선수는 없었다.
100명 가운데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어린 선수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18)로 2004년생으로 3살이나 어린 데도 전체 35위에 올라 일찌감치 세계적인 재능임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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