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안타왕'으로 군림했던 아키야마 쇼고(34)가 메이저리그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신시내티 레즈는 6일(한국시간) 아키야마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신시내티의 일본인 외야수 아키야마는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이던 2015년 216안타를 폭발하며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시즌 타율 0.359였다.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2017년 타율 0.322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더니 2019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 타율 0.301 1405안타 116홈런 513타점 112도루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일본 무대를 정복한 아키야마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그를 탐냈다. 그렇게 야키야마는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와 3년 2100만 달러(약 255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에 시달렸다. 빅리그 첫 해인 2020년 타율 0.245 9타점에 그치더니 지난해에는 타율 0.204 12타점으로 더 떨어졌다. 문제는 장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하고 있다. 2년간 통산 142경기 타율 0.224 21타점 OPS 0.594에 그쳤다.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로 접어들었다. 아키야마는 시범경기에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7경기서 타율 0.182(22타수 4안타)의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이제 아키야마는 FA가 됐다. 새로운 팀과 계약할 경우 최저 연봉에 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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