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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발롱도르 수상자, 우크라이나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

1986년 발롱도르 수상자, 우크라이나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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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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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발롱도르 수상자 출신이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현지시간) "전 발롱도르 수상자 이고르 벨라노프가 러시아로부터 조국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라고 전했다.


1960년생인 벨라노프는 소련에서 출생해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에서 뛰었다. 오데사, 디나모 키예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브라운슈바이크 등 독일 무대에서도 뛰기도 했다. 대표팀 커리어는 소련 대표팀으로 33경기 8골을 기록했다.


키예프에서 뛸 당시엔 1985/1986시즌 키예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 우승을 이끌며 198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미셸 플라티니의 발롱도르 4연패를 저지한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사업가로 많은 돈을 벌었고 스위스에서 한 클럽의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치인으로도 활약했다. 고향 오데사의 스포츠 장관으로 지냈다.


여유로운 삶을 보내고 있던 벨라노프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 아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 고향인 오데사도 공격을 받자 벨라노프는 총을 들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지만 그에겐 조국이 먼저였다.


벨라노프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군에 입대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놀라운 용기와 지칠 줄 모르는 투지다. 우크라이나엔 평화가 있고 우리 땅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모든 이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남기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 속 벨라노프는 함께 입대한 사람들과 함께 총을 들고 있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 부차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는 등 천인공노할 만행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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