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힐스보로 참사 추모를 방해한 팬들의 행동에 대해 리버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6일(현지시간) "맨시티는 일부 팬들이 힐스보로 참사 추모를 방해한 후 리버풀에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4강전을 치렀다.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의 멀티골과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골을 앞세워 맨시티에 3-2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경기장은 힐스보로 참사 33주기 추모로 엄숙했다. 힐스보로 참사는 지난 1989년 4월 15일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 당시 관중 압사 사고로 97명의 팬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1분 동안 추모를 가졌는데 일부 맨시티 팬들이 이를 방해했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팬들이 침묵을 깨고 응원을 부르고 야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 수 없이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추모를 중단시켰다. 당연히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다.
경기가 끝난 뒤 논란이 커지자 맨시티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추모를 방해한 우리 팬들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라면서 "우리는 리버풀과 리버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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