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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20분 거리' 공항 놔두고 '2시간' 버스 타고 원정 간다 왜?

토론토 '20분 거리' 공항 놔두고 '2시간' 버스 타고 원정 간다 왜?

발행 :

김동윤 기자
류현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토론토 동료들과 이동 중이다./AFPBBNews=뉴스1
류현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토론토 동료들과 이동 중이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문제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은 21일(한국시간) "토론토는 18일 오클랜드와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보스턴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보스턴 마라톤을 피하기 위에 하루 뒤인 19일로 이동일을 옮긴 것인데 토론토에는 또 다른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원정 경기를 떠날 시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하지만 올 시즌 토론토는 차로 2시간 거리의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까지 육로로 이동해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뿐 아니라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 랩터스와 맞붙고 있는 팀들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2020년 코로나 19 발생 때부터 전염병 관리에 꼼꼼했던 캐나다 당국의 정책 때문이었다. 캐나다는 코로나 19 발병 당시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국경 봉쇄 조치를 내린 나라였다. 그래서 토론토는 코로나 19 기간에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홈 구장을 이용하지 못한 팀이었다. 2020년 스프링캠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 센터를 이용하지 못했었다.


지금도 캐나다가 다른 국가에 비해 철저한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미국은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진 않지만, 캐나다는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완벽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20분 거리의 캐나다 공항이 아닌 2시간 거리의 미국 공항까지 이동해 이동을 하게 된 것.


토론토선은 "그렇다고 토론토와 다른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반드시 허점을 이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실 토론토는 모든 구성원이 검사에 참여하는 코로나 19 프로토콜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들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혹여 거짓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캐나다에서 기약 없이 갇혀 있을 수 있다"면서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이러한 방침은 경우에 따라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하루의 이동일 휴식이 있어 여유가 있었지만, 토론토는 5월 3~5일에 예정된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을 마친 후에는 곧바로 클리블랜드 원정을 떠나야 해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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