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출신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전에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규 이닝인 6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 7회 승부치기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종휘의 2타점 중전안타로 2연패를 확정지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주말을 이용해 횡성군 베이스볼 테마파크 내 총 5개 야구장에서 9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이 주최하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후원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특히 준결승 두 게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특별 중계했다.
결승전 선발 투수로 홈런을 포함해 매 경기 활약을 펼친 송형준(도봉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빼어난 중견수 수비로 외야를 책임지며 팀을 결승에 이끈 김세훈(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퇴계원중1)과 대회 4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1실점(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한 신희수(도봉구유소년야구단·충암중1)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종진 감독은 "2연패를 해 더욱 기쁘다. 스톰배와 좋은 인연이 있어 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는데 쉬지 않고 운동에 따라와준 선수들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과 코치진에 고맙다. 도봉구에도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야구할 수 있는 유소년야구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MVP 송형준은 "우승을 해서 좋다. 그냥 직구만 노리고 짧게 치자고 생각만 했는데 잘 맞아 홈런이 돼 가장 기억에 남는다. KIA 타이거즈를 가장 좋아하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처럼 투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5년째 대회를 개최해주신 스톰베이스볼 정재은 사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고현호(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청암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임지민(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새솔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유우진(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동북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송형준(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김진우(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나래초6)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가평군 G-스포츠클럽야구단(현재윤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김성빈 감독) ▲ 최우수선수 송인용(가평군 G-스포츠클럽야구단·가평중3)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