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파라과이전] 캡틴 SON의 품격, 대기록 앞두고도 ‘욕심’내지 않았다

[파라과이전] 캡틴 SON의 품격, 대기록 앞두고도 ‘욕심’내지 않았다

발행 :

스포탈코리아 제공
사진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여느 때와 같이 욕심부리지 않았다. 대기록을 앞두고도 팀플레이에 힘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파라과이와의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칠레전이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그는 칠레전 종료 직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또 다른 대기록에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지금껏 100경기에서 32골을 넣었는데, 이는 대한민국 대표팀 역대 6위에 해당한다. 만약 칠레전에서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하면 이동국, 김재한(이상 33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이동국은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손흥민이 나의 기록을 빨리 깼으면 좋겠다. 파라과이와의 경기는 손흥민이 이동국의 기록을 깨는 날이 될 것 같다. 득점이 나오면 팬들도 좋아하기에 새로운 역사를 달성했으면 좋겠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기록 달성을 앞둔 손흥민 처지에서는 득점을 위해 욕심을 부릴 법도 했다. 1골만 넣으면 대선배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았다. 오히려 이타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의 부재로 볼이 잘 전달되지 않았고, 아래로 내려와 공격 전개에 힘썼다. 전반 막판에는 충분히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위치에서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나상호에게 볼을 내줬다.


좀체 득점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으나 본인의 힘으로 직접 골을 만들었다. 벤투호가 0-2로 뒤진 후반 21분, 손흥민은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는 벽을 넘기는 절묘한 킥으로 기어이 파라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기록 달성은 욕심을 부리지 않아 더욱 아름다웠다. 통산 33골을 낚아챈 손흥민은 3위 박이천(36골)의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