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현장메모] 빅버드에 뜬 다이어 찐팬 “다이어, 한국에도 이런 팬이 있다고!”

[현장메모] 빅버드에 뜬 다이어 찐팬 “다이어, 한국에도 이런 팬이 있다고!”

발행 :

스포탈코리아 제공
사진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희웅 기자= 빅버드에 에릭 다이어 찐팬이 나타났다. 직접 피켓까지 제작해 다이어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쿠팡 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펼친다.


경기가 열리는 빅버드 주변에는 킥오프 한참 전부터 많은 팬이 모였다. 대부분 손흥민의 이름이 마킹된 토트넘 셔츠를 입고 있었다. 구장을 돌던 중 유독 눈에 띄는 팬이 등장했다.


“득점왕 진심남”이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메고 빅버드 북측 광장을 서성이고 있었다. 피켓 안에는 다이어의 사진과 애정이 담긴 하트가 붙어 있었다. 꽤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었다.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온 고2 소녀 팬은 원래 손흥민 팬이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했을 때 그를 알았다.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좋아했다. 손흥민은 존재 자체가 좋다. 손흥민 선수 입꼬리가 너무 좋아서 입덕했다.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모습이 좋아서 좋아하게 됐다. 겸손함이나 동료들을 띄워주는 부분이 좋았다. 희망적인 사람을 바라보는 느낌”이라며 손흥민 팬이 된 배경을 전했다.


손흥민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토트넘 팬이 됐다. 소녀 팬은 애정을 인정하기라도 하듯, 무더운 날씨에도 토트넘 머플러를 두르고 경기장을 찾았다. 최근에는 센터백 다이어의 팬이 됐다. 그가 손흥민의 득점왕을 돕는 모습에 반했다고.


소녀 팬은 “(피켓을) 시험 기간에 만들었다. 시험 도중에 급발진해서 꼭 이번에 만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반사판으로 제작했다”며 웃었다. 이어 “손흥민으로 토트넘을 입덕했지만, 다이어가 노리치 시티 골키퍼에게 ‘살라에게 돈 받았냐’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다이어에게 한국에도 이런 팬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손수 피켓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당연히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2-0으로 이길 것이다. 이겨야 한다. 토트넘의 프리 시즌 경기가 몇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이겨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했었던 팀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한편 토트넘과 세비야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다이어는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 기사

스포츠-해외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