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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 저지, 94년 만의 새 역사! 오타니만 '야구의 신' 소환하는 것 아니다

NYY 저지, 94년 만의 새 역사! 오타니만 '야구의 신' 소환하는 것 아니다

발행 :

김동윤 기자
애런 저지./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AFPBBNews=뉴스1

2018년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 등장하면서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의 이름이 수도 없이 소환됐다. 그러나 그 이름을 소환할 줄 아는 것은 오타니만이 아니었다.


뉴욕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2022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은 94년 만의 새 역사를 마주했다. MVP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40, 41호 홈런을 연속해 때려냈기 때문.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저지는 양키스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크리스 부비치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비거리 449피트(약 136.9m), 타구 속도 시속 110.2마일(약 177.3㎞)의 40호 홈런. 양키스가 3-5로 뒤진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8회말에는 역사를 썼다. 저지는 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면서 양키스가 7-5로 역전, 타순은 한 바퀴를 돌아 저지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다.


저지는 2사 만루에서 잭슨 코와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 쳐 양키스타디움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370피트(약 112.7m), 타구 속도 시속 105.1마일(약 169.1㎞의 41호포. 저지는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8월 전까지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양키스 선수는 1928년 41개의 루스와 1961년 40개의 로저 매리스뿐이다.


역사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였던 루스와 매리스 모두 각각 54홈런, 61홈런으로 그 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저지 역시 그럴 확률이 높다. 이미 홈런 부문 2위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와 11개 차로 격차가 크다. 만약 올해도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52홈런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던 2017시즌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타선이 저지의 쐐기 만루포를 포함 8회에만 8점을 뽑아내면서 11-5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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