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부산 BNK 썸에 20점 차 대승을 거두고 2년 만에 박신자컵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30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전에서 부산 BNK 썸을 79-59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지난 2020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올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튿날 오후 4시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우리은행-KB스타즈전 승리 팀이다.
이해란이 21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예선 최다 득점(평균 21점)을 기록했던 신이슬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기록했다. 강유림도 리바운드만 12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이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4로 뒤진 가운데 신이슬의 3점슛 3개가 잇따라 림을 통과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해란과 박혜미도 힘을 보태면서 삼성생명은 1쿼터를 20-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BNK도 반격에 나섰다. 박경림과 이주하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내리 7점을 쌓으며 무섭게 격차를 좁혀 갔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생명도 김한비 신이슬의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강유림에 박혜미의 외곽포도 터지면서 삼성생명이 전반을 44-29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삼성생명의 기세가 무서웠다. 이해란이 선봉에 나선 가운데 이명관 김한비 등도 힘을 보탰다. BNK는 U파울에 턴오버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점차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두 팀의 격차는 23점까지 벌어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벼랑 끝에 몰린 BNK가 4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신이슬을 빼고 4쿼터에 나선 삼성생명의 공격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격차가 줄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진 뒤였고, BNK의 체력적인 부담도 워낙 컸다.
이해란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4쿼터 중반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생명이 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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