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40·SSG)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한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실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백전과 연습경기 모두 최대한 타석을 많이 소화할 수 있도록 요청할 정도다.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2군과 연습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늑골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추신수는 3주간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며 뼈가 붙기를 기다렸다. 정규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전까지 100% 컨디션을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직접 강조했다.
그의 장담대로였다. 몸은 완전히 회복됐고, 타격, 수비, 주루 훈련을 모두 소화 중이다.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도 출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치른 자체 청백전에서 안타를, 22일 두 번째 청백전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타 팀과의 연습경기서도 1번 지명타자로 나서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자체 연습경기보다 실제 상대팀과 경기를 하니 타석에 들어설 때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몸 상태도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타격에서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꿈이 바로 우승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경험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하지 못했다. 고국 한국에서 온 이유도 우승이 가장 크다. 이제 자신의 꿈을 이룰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미국은 지구 우승을 해도 계속 싸우면서 올라가는데, 한국 같은 경우는 1등을 하면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다른 선수들은 경험이 많아서 괜찮을 거 같은데, 나는 부상으로 쉬기도 했고, 한국시리즈 경험도 없어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래도 한국시리즈는 설렌다. 추신수는 "이것은 행운이다. 프로 생활 20년 넘게 한 선수들 중에서도 한 번도 우승이나 한국시리즈 경험을 못해 본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는 미국에서도 못 해본 거를 한국에서 하고 있다. 관중들이 꽉 차 있는 곳에서 한다는 것이 긴장되면서 설렌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지금까지 치른 총 3번의 청백전과 연습경기서는 모두 지명타자로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수비에 나갈 수 있게 준비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 수비도 가능하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준비는 하고 있다. 왜냐하면 15이닝까지 갈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는 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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