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뒷문을 지키던 유영찬(29)이 끝내 수술을 받기로 했다. 앞선 스타뉴스의 단독 보도로 가볍지 않은 부상임이 밝혀진 유영찬은 정밀 진단을 거쳐 일본에서 팔꿈치 쪽에 핀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다.
LG 구단은 27일 "유영찬은 국내 병원 3곳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한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추후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수술 병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영찬의 시즌 아웃은 27일 스타뉴스의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유영찬 측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8~9개월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라면서 "27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귀띔한 바 있다.
사실 유영찬의 부상 부위인 주두골은 이미 지난 2024년 12월 미세 골절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던 곳이다. 당시에는 뼈를 깎아내는 골극 제거 수술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피로골절 재발을 막기 위해 뼈에 핀을 박아 고정하는 보다 확실한 처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LG가 수술 장소로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을 염두에 두는 이유는 해당 병원이 팔꿈치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많은 KBO리그 투수들이 이곳에서 재기 발판을 마련한 만큼, 유영찬 역시 가장 확실한 곳에서 몸을 다시 만들겠다는 의지다.
핀 고정술을 받을 경우, 단순히 뼈가 붙는 시간을 넘어 투구 메커니즘을 다시 정립하고 힘을 쓰는 단계까지 최소 8개월에서 9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로 어마어마한 세이브 적립 페이스로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던 유영찬이기에 본인의 아쉬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에만 11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물오른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쉼표를 찍게 됐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잃은 염경엽 감독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디트로이트와 얽힌 계약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어 지금 당장 내부 불펜 자원을 활용해 세이브 상황을 버텨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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