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6·나폴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에 이은 또 다른 빅클럽 이적설이다. 그만큼 김민재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이 눈부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아레나폴리, 칼치오나폴리24 등 현지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에르파이나를 인용해 전했다. 에르파이나는 현지 인플루언서인 다미아노 코치아가 운영 중인 매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입성 직후 맹활약 중인 김민재의 활약상에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최대한 빨리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활성화된다.
다른 매체들의 후속 보도나 스페인 현지 소식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실체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 다만 한국인 수비수가 유럽에서도 최고 빅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얼마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인용 보도한 아레나폴리는 "김민재는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초반부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항상 집중력이 높고 실수도 거의 없다.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해야 한다는 과제를 잘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빅클럽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나폴리 이적 전에도 인터밀란 등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나폴리 이적 후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5000만 유로(약 699억원)인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내년 7월 1일부터 보름간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폭발하고 있다. 바이아웃 유효 기간이 너무 짧아 실제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선 '검증된' 센터백을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에 품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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