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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에 '3위' 마지막 선물 안겼다... 'K리그 출신' 오르시치 환상골 [월드컵]

모드리치에 '3위' 마지막 선물 안겼다... 'K리그 출신' 오르시치 환상골 [월드컵]

발행 :

이원희 기자
크로아티아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전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크로아티아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전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유럽강호 크로아티아가 최종순위 3위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위까지 차지하며, 지난 돌풍이 실력임을 증명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다크호스를 넘어 새로운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기분 좋게 월드컵 스토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는 37세의 많은 나이에도 이번 대회 7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크로아티아가 벨기에, 브라질, 일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제쳐내고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모드리치는 이날 모로코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모로코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패스성공률 93%를 찍었다. 태클 2개와 클리어링 1개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의 활약도 좋았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던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몸을 쭉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오르시치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상당히 익숙한 선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등 K리그에서 뛰었기 때문. 2019년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데뷔한 오르시치는 이번 대회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팀 4강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특급 조커로서 분위기를 바꿨고, 모로코전에선 선발 출장해 결승골을 뽑아내 3위 선물을 안겼다. 이번 대회 오르시치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력이 뜨거웠다. 10분도 되지 않아 한 골씩 주고받았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이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자, 전반 9분 모로코의 아쉬라프 다리(스타드 브레스투와)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결승골의 주인공은 오르시치였다. 전반과 달리 크로아티아는 후반 수비에 집중해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모드리치, 오르시치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함께 어깨동무하며 3위에 오른 것을 기뻐했다.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크로아티아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4강 업적을 이룬 모로코는 최종순위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등번호 18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등번호 18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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