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타율 0.255에 불과한 댄스비 스완슨(28)이 무려 2300억 원이 넘는 대형 FA 계약을 따냈다.
미국 매체 ESPN의 킬리 맥다니엘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 7700만 달러(약 2319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스완슨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번으로 애리조나에 입단해 2016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긴 했으나, 통산 827경기 타율 0.255, 102홈런 411타점 58도루, OPS 0.738로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FA를 앞둔 올해 162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압도적인 수비로 생애 첫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따내며 주가를 높였다. 최신 수비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무려 21개를 기록하면서 함께 최종후보에 오른 김하성(샌디에이고)의 8개, 미구엘 로하스(마이애미)의 10개보다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주전 유격수로서 2021년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경험도 있어 LA 다저스, 보스턴 등 유격수가 필요한 주요 빅마켓 팀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ESPN은 컵스가 스완슨을 영입하면서 기존 유격수인 니코 호너를 2루로 옮겨 새로운 키스톤 콤비를 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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