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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억원 거절했는데...' 저지 62호 홈런볼, 19억원에 경매 낙찰

'39억원 거절했는데...' 저지 62호 홈런볼, 19억원에 경매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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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애런 저지가 지난 10월 5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1회초 시즌 62호 홈런을 터트린 후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런 저지가 지난 10월 5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1회초 시즌 62호 홈런을 터트린 후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메리칸리그 홈런 역사를 새로 쓴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볼이 경매에 올라 주인을 찾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슈퍼스타인 저지가 때려낸 62번째 홈런 공이 150만 달러(약 19억 65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저지는 지난 10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62번째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지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홈런 기록(61홈런)을 61년 만에 경신하게 됐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7위에 해당하고, 그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배리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가 금지약물에 연루되며서 저지는 '청정 홈런왕' 칭호를 얻게 됐다.


당시 홈런볼은 코리 유먼스라는 팬이 잡았다고 한다. 그는 미국의 한 투자운용사 부사장으로, 이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19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MLB.com은 "유먼스는 당시 300만 달러(약 39억 3000만 원)에 볼을 판매하라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 /사진=골딘 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 /사진=골딘 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유먼스는 결국 이 공을 판매하기로 했다. 경매업체인 골딘 옥션은 최근 이 공을 유먼스에게 넘겨받아 경매를 시작했다. 최근 종료된 경매에서 이 공은 125만 달러(약 16억 3700만 원)에 낙찰됐고, 수수료를 포함해 150만 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야구공은 지난 1998년 사상 첫 단일시즌 70홈런을 달성한 마크 맥과이어의 홈런구라고 한다. 이는 당시 305만 달러에 낙찰됐는데, 1999년 기준 환율로는 34억 7000만원이었고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화폐가치 변동에 따르면 무려 58억 원이 나온다.


한편 저지는 지난 7일 소속팀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716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2019년 브라이스 하퍼(30)를 넘어서는 FA 최고 규모의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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