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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재회한 '핫초코 그 아이'의 바람 "1군 올라가면 꼭 초청"

김성근 감독 재회한 '핫초코 그 아이'의 바람 "1군 올라가면 꼭 초청"

발행 :

양정웅 기자
NC 목지훈이 김성근 감독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인스타그램 갈무리
NC 목지훈이 김성근 감독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인스타그램 갈무리

과거 함께 광고에 출연했던 김성근(81) 전 감독과 최근 재회해 화제가 됐던 NC 다이노스의 신인 투수 목지훈(19)이 소감을 전했다.


목지훈은 11일 NC 퓨처스 팀(C팀) SNS를 통해 "늘 항상 뵙고 싶었다.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시고, 좋은 프로그램에서 불러주셔서 뜻깊고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효제초-청량중-신일고를 졸업한 목지훈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4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지명 당시 그는 김성근 감독과 인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초등학교 1학년 시절이던 2011년, 목지훈은 모 회사의 핫초코 광고에 어린 야구선수 역할로 출연했다. 목지훈의 "야구 하고 싶다"는 멘트에 당시 야인이었던 김 감독이 씁쓸한 표정으로 핫초코를 마시며 "나도요"라고 답하는 내용의 광고였다.


김 감독은 최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목지훈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촬영 끝나고 가는데 그 친구(목지훈)가 움직이더라. '뛰어봐' 했더니 빠르더라"며 "'너 야구하면 되겠다'고 말했는데, 이 말로 (목지훈의) 엄마가 야구를 시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목지훈이 함께 촬영한 광고의 한 장면. /사진=광고화면 갈무리
지난 2011년 김성근 감독(오른쪽)과 목지훈이 함께 촬영한 광고의 한 장면. /사진=광고화면 갈무리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프로 선수가 된 목지훈과 김 감독이 재회하는 장면이 담겼다. 목지훈에게 꽃다발을 전해준 김 감독은 "오랜만이다. 많이 컸다"며 축하를 전했다.


목지훈은 "다시 인사드렸을 때 어렸을 때와 똑같으신 모습이었는데, 프로 선수가 되고 보니 존재가 더 커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를 찍었던) 그 당시에 기억이 조금은 남아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광고촬영하는 모습을 찍어 주신 것을 집에서 한 번씩 봤었다. 어머님도 다시 김성근 감독님을 보셨는데 기분이 색다르셨던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에게 노트를 선물받았다는 목지훈은 "노트에 적어주신 내용 중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연습이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이 말씀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 감독님께서 말씀 주신 내용과 비슷해서 내가 잘해오고 있었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NC 퓨처스 팀이 올린 사진에는 목지훈의 드래프트 유니폼에 김 감독이 남긴 사인이 함께 있었다. 이 유니폼에는 김 감독의 좌우명인 '일구이무(一球二無)'가 적혀 있었다.


김 감독은 목지훈에게 '1군에 올라가기 위해 너무 조급하지 마라'는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목지훈은 "조급해하지 않고 지금 있는 C팀에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며 "N팀(1군)에 올라가게 되면 꼭 감독님을 창원NC파크에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NPB 소프트뱅크 특별고문직을 마치고 최근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감독직을 맡았다. 그는 이대호(41), 박용택(44) 등 은퇴선수들을 이끌고 일전을 펼쳤다.


김성근 감독이 목지훈에게 해준 사인. /사진=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성근 감독이 목지훈에게 해준 사인. /사진=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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