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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스 美 WBC 하차, 'ERA 4.27' 프리랜드 괜찮을까

코르테스 美 WBC 하차, 'ERA 4.27' 프리랜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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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부상으로 미국 WBC 대표팀에서 낙마한 네스토르 코르테스. /사진=AFPBBNews=뉴스1
부상으로 미국 WBC 대표팀에서 낙마한 네스토르 코르테스.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 좌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28·뉴욕 양키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좌절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던 왼손투수 네스터 코르테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WBC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팀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코르테스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자신의 집 근처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2018년 빅리그 입성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지난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ERA) 2.44로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통산 성적은 19승 9패 ERA 3.60.


아직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지난 시즌 급성장했다. 독특한 투구폼도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무기 중 하나였다. WBC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해 자연스레 WBC 출전 희망도 사라졌다.


WBC 첫 경기는 3월 12일. 욕심을 낸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었으나 선수 차출에 보수적인 양키스이기에 기대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3월 31일인 개막전에 맞춰 회복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MLB닷컴은 "코르테스는 꾸준히 피칭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기에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시범경기에서 15~20이닝 정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WBC는 코르테스에게 간절했던 무대였다. 쿠바 출신 망명 선수인 그는 WBC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다. 미국팀을 대표해서 던지고 싶었다"는 코르테스는 "미국은 내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서도록 많은 기회를 준 나라이다. 너무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르테스가 낙마하며 빈자리는 또 다른 좌완 카일 프리랜드(29·콜로라도 로키스)가 채운다. 프리랜드는 2014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7년엔 11승 11패 ERA 4.10, 이듬해엔 17승 7패 ERA 2.85로 맹위를 떨쳤다.


다만 데뷔 초기 때 남긴 인상과는 분명히 다르다. 내리막길을 걷던 그는 지난해 9승(11패)을 챙기며 반등했으나 ERA는 4.53으로 무서운 신예 시절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콜로라도 선발의 한 축을 맡기엔 충분한 면모를 보이지만 미국 대표팀 투수로서 WBC에서 경쟁국들을 상대로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코르테스의 빈자리를 메울 카일 프리랜드. /사진=AFPBBNews=뉴스1
코르테스의 빈자리를 메울 카일 프리랜드.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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