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년 만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023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 통산 6번째 컵 대회 우승. 아울러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첫 우승이다.
맨유는 부트 베르호스트와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카세미루, 프레드, 루크 쇼, 디오고 달로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선발 출장했다.
뉴캐슬은 알랑 생 막시맹과 브루노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 댄 번, 미겔 앙헬 알미론, 칼럼 윌슨, 조엘린톤, 파비안 셰어, 스벤 보트만, 키어런 트리피어,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건 맨유였다. 전반 16분에는 안토니의 중거리 슈팅이 카리우스 골키퍼에 안겼다.
뉴캐슬도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에는 생 막시맹의 슈팅이 데 헤아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기마랑이스가 중앙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전반 33분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쇼가 왼발을 이용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띄웠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카세미루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온사이드로 인정됐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전반 39분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베르호스트가 드리블을 펼친 뒤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잡은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한 차례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뉴캐슬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후반 23분에는 조엘린톤이 2차례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맨유 수비망에 걸리고 말았다.
뉴캐슬이 한껏 라인을 올린 가운데, 맨유는 역습으로 뉴캐슬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뉴캐슬은 카리우스 골키퍼가 선방 쇼를 펼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뉴캐슬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지난 뒤 경기는 맨유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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