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김희진 수술대 "재활 1년", 올림픽 '무릎 투혼' 나비효과

김희진 수술대 "재활 1년", 올림픽 '무릎 투혼' 나비효과

발행 :

안호근 기자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IBK기업은행 김희진. /사진=KOVO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IBK기업은행 김희진. /사진=KOVO

김희진(32·화성 IBK기업은행)의 무릎이 결국 다시 고장났다. 이번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재활 후 코트에 복귀하기까지 1년 여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27일 "김희진이 27일자로 무릎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재활기간은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엔 다음 시즌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부터 무릎통증이 있었던 김희진은 병원 진료 결과를 토대로 근력 보강 및 재활 등 구단의 관리 하에 운동을 지속하며 이번 시즌 28경기에 출전했다"며 "팀 동료와 팬을 위해 통증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김희진은 부상 부위 확대 방지 및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구단과 협의 하에 조기 수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희진 선수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김희진이 건강히 복귀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어찌보면 예견된 결과였다. 김희진의 무릎이 고장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5월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희진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두 달 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김희진. /사진=KOVO
김희진. /사진=KOVO

김희진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당시 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고 올림픽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 재활에 전념했지만 무릎 상태는 심각했다. 겉으로 보기에도 통증 부위가 부어올라 있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자리를 지켰다. 주포 김연경(인천 흥국생명)도 김희진에게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 김희진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었으나 누구도 그에게 돌을 던질 수는 없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그를 찾은 이유 또한 마땅한 아포짓 스파이커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김희진은 대회 이후 김연경 못지 않은 슈퍼스타가 됐다. '김희진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많은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그해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사상 최초 10만 표를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라운드 도중 동료의 발을 밟고 넘어지며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검진 결과 관절 연골 부종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나 그렇게 김희진의 무릎 상태는 시나브로 약해지고 있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연봉 6억 원에 재계약을 한 그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무릎이 더욱 악화돼 전망은 어두웠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올 시즌 31경기 중 28경기에 나섰으나 1세트 선발 출전은 18경기에 불과했다. 김희진의 영향력이 줄어들며 IBK기업은행은 6위로 추락했고 봄 배구 희망도 사실상 사라져갔다.


과거와 같이 체공력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기엔 부담이 커졌다. 노련함을 살려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시간차 공격 등으로 팀에 힘을 보탰지만 휴식이 필요한 무릎에 지속적으로 피로만 쌓여갔다. 최근엔 훈련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날이 많았고 결국 김희진과 IBK기업은행은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렸다.


아직 봄 배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희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 3위 대전 KGC인삼공사(승점 49), 4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48)을 추격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