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티 보이' 권원일(30)이 UFC 입성 도전에 나선다.
밴텀급(61.2㎏) 파이터 권원일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에피소드 10 제5 경기에서 멕시코 단체 룩스 파이트 리그(LFL) 밴텀급 챔피언 '페가호소' 후안 디아스(27∙페루)와 맞붙는다.
권원일은 14일 61.2㎏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디아스는 61.7㎏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두 선수는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DWCS는 UFC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단판 승부를 벌여 화이트 화이트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홉 시즌을 통해 UFC 웰터급(77.1㎏)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를 포함 총 328명의 선수가 UFC와 계약했다. 이번 시즌에선 지금까지 45경기가 펼쳐져 41명이 UFC와 계약했다. 승자의 계약률은 86.67%다. 경기에 졌어도 명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도 계약서를 받았다.
권원일(14승 5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의 첫 발"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모든 종합격투기(MMA) 선수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고 권원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싱가포르 기반의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는 강자다. 6년간 ONE 챔피언십에서 깔끔한 복싱 실력을 뽐내며 9승 전부 KO로 일궈냈다. 회피 능력이 좋아 얼굴을 거의 맞지 않기 때문에 '프리티 보이'란 별명도 얻었다.
상대 디아스(14승 1무 1패)는 별명대로 끈적끈적한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스타일의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킥복싱과 레슬링을 수련해 MMA 전 영역에서 고른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 신설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훈련하고 있다. 권원일은 디아스에 대해 "맷집과 체력이 뛰어나지만 발이 느리다"며 "UFC 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6대4로 권원일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권원일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지난해 고석현에 이은 한국 두 번째 DWCS 계약자이자, 26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가 될 수 있다.
권원일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에피소드 10는 오는 10월 15일(수)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시즌 9 에피소드 10 계체 결과 (파운드)
에피소드 10 (10월 15일 오전 9시 UFC 파이트패스)
[라이트헤비급] 프레디 비달 (204.5) vs 레비 호드리게스 (205.5)
[밴텁급] 권원일 (135) vs 후안 디아스 (136)
[페더급] 마르완 라히키 (146) vs 아나니아스 물룸바 (146)
[웰터급] 미샤에우 올리베이라 (170.5) vs 빅토르 발렌수엘라 (170)
[헤비급] 아자마트 누프틸라예프 (234) vs 조반 레카 (259)
[미들깁] 마리오 밍가 (186) vs 웨스 슐츠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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