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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만 있는 것 아냐" 日대표팀 막내마저 '157㎞ 강속구' 쾅

"사사키만 있는 것 아냐" 日대표팀 막내마저 '157㎞ 강속구' 쾅

발행 :

김동윤 기자
다카하시 히로토./사진=일본 야구국가대표팀 공식 SNS 갈무리
다카하시 히로토./사진=일본 야구국가대표팀 공식 SNS 갈무리

마르지 않는 샘물 같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막내 다카하시 히로토(21)가 시속 158㎞의 빠른 공과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뿌리며 주목받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5일(한국시간)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별칭) 막내의 평가가 급등했다. 그의 마법 같은 공은 외국인 타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이라며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는 2020년 일본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한 신성이다. 1군 데뷔 첫해인 지난해, 선발 투수로서 19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2.47, 116⅔이닝 134탈삼진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소속팀에선 선발 투수지만,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로 이어지는 쟁쟁한 선발진 탓에 롱릴리프 혹은 1이닝 불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만큼 가진 장점이 더 발휘됐다. 다카하시는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반데린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서 6회 등판해 2이닝 동안 피안타와 실점 없이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고 스플리터도 위력적이었다.


앞서 등판한 사사키가 시속 165㎞의 공을 뿌려 묻힌 감이 있지만, 다카하시를 더 눈여겨보는 사람도 많았다. 평론가로 활동 중인 아라이 히로마사는 "주목해야 할 투수는 사사키뿐만이 아니다. 다카하시도 WBC 결승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투수"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의 직구는 구위와 날카로움이 모두 있다. 스플리터도 빠르고 날카로운데 타자 입장에서 떨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스윙에 적극적인 외국인 타자들을 상대로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지난달 연습경기에서 스플리터가 뜰 때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훨씬 낮게 들어갔다. 당당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일 일본과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충분히 경계할 만한 선수다. 현재 일본전 초점은 오타니, 다르빗슈, 사사키 등이 포진한 선발진이지만, 이들이 내려가도 다카하시 같은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다.


아라이는 "짧은 이닝을 던지는 만큼 최선을 다할 수 있다. 다카하시가 경험은 다른 선수에 비해 떨어지지만, 충분히 기대를 걸고 등판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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