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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커브볼러' 호주 선발 올로클린... 韓상대 호투한 기억도 있다

'196㎝ 커브볼러' 호주 선발 올로클린... 韓상대 호투한 기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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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호주 잭 올로클린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호주 잭 올로클린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장신의 젊은 투수와 맞붙게 됐다. 이 미지의 투수는 어떤 선수일까.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닐슨(54) 호주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좌완 잭 올로클린(23)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한화에서 뛰었던 워릭 서폴드(33)가 유력했지만 호주의 선택은 달랐다.


닐슨 감독은 선발 발표 후 "젊은 투수인 올로클린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생으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인 올로클린은 196cm, 101kg의 엄청난 체구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호주프로야구(ABL)에서 실력을 가다듬은 그는 계약 2년 만인 2018년 싱글A에 합류했다.


당시 올로클린을 평가한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올로클린의 체격에 주목했다. 만 18세의 나이에 그는 이미 193cm, 91kg의 건장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 매체는 "스리쿼터 투구폼을 가지고 있고, 평균 이상의 컨트롤을 보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구 스피드는 시속 90~92마일(약 144.8~148.1km) 정도였다.


패스트볼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한 매체는 올로클린의 최고 구종으로 커브를 꼽았다. 매체는 "평균 이상의 구종으로 평가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움직임과 회전을 보이고 있다"며 커브가 그의 최고 성장의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체격에 비해 구속이 낮고, '서드 피치'를 장착하지 못한 점은 약점으로 꼽았다.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큰 키를 가지고 있어 올로클린은 스리쿼터 투구폼임에도 내려찍는 듯한 투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났지만 올로클린은 싱글A를 통과하지 못하며 정체된 상태다. 지난해에는 상위싱글A에서 27경기(6선발)에 출전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01의 기록을 만들었다.


2022~23시즌에는 5년 만에 호주리그에서 뛰었다. 애들레이드에서 7경기에 등판한 올로클린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선수를 주축으로 한 질롱 코리아를 상대로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구한 그는 4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올로클린을 상대로 질롱은 1회 김규성(26·KIA)의 볼넷과 권광민(26·한화)의 내야안타를 제외하면 출루하지 못했다. 다만 권광민의 도루 시도 때 투구폼 때문에 스타트를 뺏기며 아예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호주전 한국 타자들 역시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올로클린은 "(한국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훌륭한 팀이다. 경계해야 할 선수를 꼽기는 어렵다"면서 "그들은 존중받는 팀이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마주할 때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상대할 것이다. 한 타자와 승부할 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 올로클린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잭 올로클린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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