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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옳았다 "호주전이 중요, 절대 무시할 팀 아니다"

김태균이 옳았다 "호주전이 중요, 절대 무시할 팀 아니다"

발행 :

양정웅 기자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김태균(왼쪽). /AFPBBNews=뉴스1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김태균(왼쪽). /AFPBBNews=뉴스1

어쩌면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일본전보다도 중요했을 호주전에서 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 선배들의 걱정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2023 WBC B조 1라운드 1차전에서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앞선 4차례 WBC에 모두 출전했던 김태균(41)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1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이나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통적으로 센 국가들은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4강을 가려면 2라운드에 진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조별리그에서는 호주전이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 한 명의 메이저리거도 출전하지 못했다. 유일한 후보였던 리암 헨드릭스(34)가 갑작스러운 암 투병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호주는 마이너리거나 자국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섰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김태균. /AFPBBNews=뉴스1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김태균. /AFPBBNews=뉴스1

그럼에도 김 위원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당시 그는 "호주 대표팀에는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어서 전혀 무시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전에서 7회 역전 3점포와 강백호의 '세리머니 주루사'를 만든 2루수 로비 글렌디닝은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다.


김태균 위원은 "한일전에서는 피어나는 근성이 있으니 기대를 한다"면서 "그렇지만 확실히 잡고 가야 하는 호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차례 WBC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던 김동수(55)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호주를 중점적으로 두고 임해야 한다. 호주전을 잘 풀어나가 이긴다면 일본과 경기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꼭 꺾어야 하는 상대로 꼽았다.


하지만 한국은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했던 호주전을 아쉬운 경기 내용 속에 내주고 말았다. 결국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대인 일본을 무조건 이겨야 그나마 득실점으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또 일본이 전승을 거두고, 호주가 중국-체코 중 한 팀에 진다면 세부 성적에 따라 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갈 가능성도 생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 호주전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 호주전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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