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이탈리아 나폴리가 총력전에 나선다. 다행히 '괴물' 김민재(27)가 부상 의혹에서 벗어났다. 선발 출전이 유력해 100%에 가까운 전력을 만들 수 있다.
이탈리아 문도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김민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팀 훈련과 개인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나폴리는 오는 16일 홈에서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챔스 2차전을 치른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김민재를 포함해 알렉스 메렛, 이르빙 로사노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돼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리그 일정 아탈란타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31분 교체아웃됐다. 나폴리로선 가슴이 철렁했다. 당시 김민재는 태클 2회, 패스성공률 98%를 기록하며 팀 2-0 승리를 이끌었음에도 마냥 웃을 수 없을 수 없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챔스 2차전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올 시즌 나폴리는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것에 이어 '별들의 전쟁' 챔스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 각국 리그 명문클럽들을 제치고 조1위를 차지했다. 또 16강 1차전에서도 '난적'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원정에서 2-0 승리를 챙겼다.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님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이지만 방심은 없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2차전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승리확률은 50%에 불과하다"며 "1차전과 같은 마법 같은 경기를 반복해야 한다. 그 경기는 특별했고, 이를 재현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아인트라흐트는 분명 다르게 나올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고 어떤 일에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도 김민재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2차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만큼 스팔레티 감독의 어깨도 든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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