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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만 원하는 케인... 토트넘이 '또', 곧 FA인데 1645억 요구... 레비 탐욕에 운다

맨유만 원하는 케인... 토트넘이 '또', 곧 FA인데 1645억 요구... 레비 탐욕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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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대표 골잡이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프랜차이즈 스타 해리 케인(30)의 시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하고 있다. 문제는 그와는 다른 구단의 입장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케인은 파리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올드트래포드(맨유 홈구장)로 떠나는 걸 가장 선호한다. 맨유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안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가 케인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놓여 있다.


케인. /AFPBBNews=뉴스1
케인. /AFPBBNews=뉴스1

케인은 '맨유 바라기', 지긋지긋한 토트넘에 질렸다

케인은 커리어 극 초반 이후엔 줄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고 대부분 시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특히 손흥민과 합을 이룬 이후엔 리그에서 3차례나 득점왕에 올랐고 무려 213골을 넣었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은 EPL 통산 득점 2위다.


올 시즌에도 케인은 리그에서 30골을 작렬하며 엘링 홀란(맨시티·3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여전히 커다란 존재감을 뽐냈다.


그렇기에 토트넘의 팀 사정은 그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리그에선 8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안토니오 콘테는 시즌 도중 경질됐고 감독 대행체제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지만 케인은 더 이상 토트넘을 원하지 않는다.


이적을 원하는 케인이 바라보는 팀은 맨유다. 고국 영국을 떠나고 싶지 않고 익숙한 환경에서 적응에 무리 없이 뛰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PL 통산 득점 1위에 대한 욕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맨유가 그리 쉽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케인. /AFPBBNews=뉴스1
케인. /AFPBBNews=뉴스1

최소 이적료 1억 파운드 요구, 레비 회장의 끝없는 욕심 혹은 영리한 승부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1645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케인에 관심을 나타내는 팀으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는 규모의 금액이다.


케인은 올 시즌 확실히 살아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케인은 서른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다. 게다가 토트넘과 계약은 불과 1년 남았다. 보스만 룰에 의해 내년 1월부터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을 둘러싼 대화가 가능하고 6월이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적료다.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올 여름이 마지막 기회다. 그럼에도 레비 회장의 입장은 단호하다. 나름의 이유는 있다. 21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에 따르면 토트넘이 케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것.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 부임한 엔제 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케인을 판매불가 선수로 선언했고 레비 회장은 EPL 내 라이벌 팀으로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맨유로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케인의 바람과 신뢰와 달리 맨유는 구단주 교체 문제로 인해 이적시장에서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 영입전에서 뮌헨에 밀린 이유도 이와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이적료 지출 예산은 1억 2000만 파운드(1975억 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금액을 계약만료를 1년 앞둔 케인에게 쏟아붓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비드 데 헤아를 대체할 수문장과 미드필더 보강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승부수를 띄우는 것일 수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케인이 팀을 떠나지 못한다면 재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을 수 있다. 다만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면 내년 여름에 그를 원할 팀은 더욱 많아질 것이 뻔하다. 이적료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케인의 완고한 입장을 파악해 토트넘이 그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넘기려고 한다면 이적료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이 이적하기 위해서는 레비 회장이 1억 파운드라는 요구 가격을 낮추고 지금까지의 입장을 완화하는 데 달려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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