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적응도 OK.
괴물 김민재(26)가 독일 전통의상인 가죽바지 '레더호젠'을 입고 미소를 지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맥주 제조사 파울라너와 함께 진행된 화보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뮌헨은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아직 맥주가 흐르지 않을 수 있지만, 축제 시작 4주 정도를 남겨 놓고 뮌헨 선수단은 옥토버페스트 정신에 빠져들었다"고 소개했다.
옥토버페스트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독일의 전통 맥주축제다. 뮌헨 선수들은 행사 때 독일 전통복장인 레더호젠을 입어야 한다. 이를 기념해 열린 이번 이벤트에서도 뮌헨 선수단은 유니폼 대신 레더호젠을 입었다.
넷째 출산을 이유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이적생' 해리 케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뮌헨 선수들이 레더호젠을 입었다. 평소 호랑이 감독으로 불리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도 맥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선수단 맨 뒷줄에 자리 잡은 김민재도 멋쩍은 웃음과 함께 오른손으로 맥주를 들었다. 김민재 양 옆에는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공격수 추포 모팅이 서 있었다. 동료들과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누는 김민재의 모습도 잡혔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 하파엘 게레이루 등 신입생들에게는 특별한 이벤트였다"고 소개했다.


시원하고 친근한 성격을 가진 김민재는 소속팀, 대표팀 등 어딜 가더라도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새로운 팀에도 금방 적응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 소속팀 나폴리 입단 신고식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선보여 큰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조의 생일을 축하하는 팀 회식에서도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당시 이탈리아 매체들은 김민재의 빠른 팀 적응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 역시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 큰 어려움 없이 김민재는 새로운 뮌헨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김민재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전통의상(레더호젠)을 입으니 매우 편안하다. 뮌헨과 함께하는 옥토버페스트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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