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은퇴를 선언했던 국가대표팀에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축구 소식에 정통한 매체인 ‘악투풋아프리퀘’는 “오나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카메룬 국가대표팀 감독 리고베르 송과 관계가 틀어졌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송 감독과 재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나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카메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첫 경기였던 스위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 제외가 되었다. 팀 전술에 의문을 품은 오나나가 송 감독과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오나나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오나나는 이번 여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에서 5,250만 유로(한화 약 75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인테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오나나에게 많은 빅클럽의 구애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맨유행을 택했다.
오나나가 맨유행을 택한 데에는 한 가지 큰 이유가 있다.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인 에릭 텐 하흐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텐 하흐와 오나나는 AFC 아약스(이하 아약스) 시절 매우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아약스 시절 오나나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유럽 축구 연맹(UEFA)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항소를 통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9개월로 징계 기간 줄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아약스 감독을 역임하던 텐 하흐는 오나나를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텐 하흐는 오나나에게 징계 기간 중에도 여러 조언과 응원을 해주며 오나나의 충성심을 샀다. 이번 여름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도 오나나는 오직 텐 하흐 감독이 있는 맨유만을 원한다는 다수 매체의 보도가 잇따랐다.
한편 맨유는 오나나와 함께 경쟁할 골키퍼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의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딘 헨더슨의 이탈과 오나나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을 메꿀 자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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