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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티샷 실수→역전 우승 놓쳤지만... 고진영 "우승했던 대회보다 더 행복했다"

연장 티샷 실수→역전 우승 놓쳤지만... 고진영 "우승했던 대회보다 더 행복했다"

발행 :

이원희 기자
고진영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고진영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샷에 집중하는 고진영. /AFPBBNews=뉴스1
샷에 집중하는 고진영. /AFPBBNews=뉴스1

고진영(28)이 연장 1차전에서 티샷 실수를 범해 드라마틱한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부진을 끊어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69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메건 캉(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고진영은 선두 메건 캉에게 5타차 뒤진 6언더파 3위에 머물렀다. 어려운 상황에서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여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고진영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했다. 공이 숲속으로 들어갔고, 다음 샷도 러프로 향했다. 결국 더블보기에 그쳤다.


반면 메건 캉은 파로 연장전을 마무리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메건 캉은 무려 7년만이자 191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 5000달러를 받았다.


이날 고진영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지난 5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7개 대회 만에 톱10에 진입해 그간 부진을 털어냈다. 최근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에서 4위로 떨어졌지만, 이번 활약을 통해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고진영과 메건 캉(오른쪽)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를 마치고 고진영과 메건 캉(오른쪽)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고진영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고진영은 LPGA와 인터뷰를 통해 "연장전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5타로 뒤져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게임을 잘 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마지막 홀 티샷이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고진영은 "지난 몇 달 간, 게임이 너무 안 풀려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어느 대회 우승했던 것보다 더 행복한 한 주였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메건 캉. /AFPBBNews=뉴스1
메건 캉. /AFPBBNews=뉴스1
고진영. /AFPBBNews=뉴스1
고진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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