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잊혀진 선수 장현수가 튀르키예의 관심을 받고 있다.
터키 매체 ‘아얀스포르’는 15일(한국 시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많은 선수들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식타스는 수비 라인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식타스는 알 힐랄의 장현수를 레이더망에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장현수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선수로 전술 소화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매우 침착한 수비를 펼치며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빠른 플레이와 선택을 지연시키고, 심리전을 펼쳐 상대 공격수를 어려움에 빠트리는 수비를 보여준다.


그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전 경기 무실점으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이로 인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또한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석현준, 손흥민과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어 신태용호 주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그는 지속적으로 대표팀 주전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고를 치고 만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전반 23분경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지 말았어야 할 안일한 테클을 하는 바람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내줬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성급하게 태클을 하려다 치차리토의 단순한 페이크 동작에 그대로 속아넘아가며 0:2를 만들었다. 이 두 개의 큰 실수로 인해서 장현수는 최악의 여론에 시달렸고 결국 3차전 독일전은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이후에도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2018년 10월 말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 제출한 것이 알려졌고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 의해 서류 허위 제출 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 원이 선고됨으로써 국가대표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2019년부터 사우디의 알 힐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적 첫 해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알 힐랄의 19년 만의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자신도 첫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커리어를 남기게 되었다.
또한 2020/21 시즌에도 사우디 리그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고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하며 역대 5번째로 ACL을 2회 우승한 한국인 센터백이 되었다.


한편 선수단에 아프리카 축구 선수들이 많은 베식타스는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8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경기가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수비 라인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위험에 대비해 귀네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알 힐랄의 한국인 수비수 장현수를 레이더망에 올렸다고 한다.
사진 = 아얀스포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