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의 옛 제자 마에다 다이젠(25)이 손흥민(31)의 공격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영국 '팀토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에다 영입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 시절 애제자로 잘 알려져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에다가 2021년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자, 그해 12월 마에다를 셀틱으로 데려왔다. 이후 둘은 지난 시즌까지 셀틱에서 3시즌 간 호흡을 맞췄다.
마에다는 셀틱에서 총 77경기 출전, 19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개막 5경기 연속 출전해 풀타임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에 이어 올 시즌 양현준, 권혁규가 셀틱에 합류하면서 '코리안 삼총사'와 동료 사이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시즌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마에다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를 데려올 거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실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에다는 지난 7월 셀틱과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마에다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1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도 마에다의 토트넘 이적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골닷컴' 일본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시즌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서 폭넓게 뛸 선수를 찾고 있는데 마에다가 그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손흥민처럼 최전방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셀틱에선 양현준과 함께 측면 공격수로 출전 중이다.
매체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셀틱에서 깊어진 멘토와 제자의 관계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부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 반응은 시들하다. 토트넘의 최전방을 오랫동안 책임졌던 해리 케인이 올 시즌 8000만 파운드(약 1280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팬들은 마에다보다 훨씬 이름값 있는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공격수 포지션은 마에다가 뛸 수 있는 자리긴 하다. 하지만 셀틱에서 보여준 그의 공격포인트와 퍼포먼스는 EPL 수준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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