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하려면 히샬리송(26) 대신 다른 공격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61)는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하려면 히샬리송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나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까지 우승을 경쟁할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워드 라인에 더 많은 선수를 추가해야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히샬리송이 지금과 다른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는 한 현재 토트넘 포워드 라인은 취약하다. 히샬리송은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하드태클'도 이날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 골을 넣지 못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7월에 역대 토트넘 이적료 순위 2위인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치며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을 받았다. 올 시즌엔 리그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16일 EPL 5라운드 셰필드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고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이어 7라운드 리버풀전에선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토트넘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서서히 부활을 날개를 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에 히샬리송을 대신 기존 측면 자원인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 중이다. 그만큼 히샬리송의 결정력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6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히샬리송은 당분간 부상 중인 마노르 솔로몬과 브레넌 존슨을 대신해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도 미미하다. 선수층이 두꺼운 브라질 대표에서 언제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볼리비아와 페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날리며 무득점에 그쳤다. 볼리비아전에서는 후반 26분 교체아웃돼 벤치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히샬리송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대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이번 10월 A매치에도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13일 베네수엘라전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4분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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