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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번-문현빈 5번 DH 출격' 일본전 선발 라인업 발표... "이의리는 갈 때까지 간다" [APBC 현장]

'김도영 2번-문현빈 5번 DH 출격' 일본전 선발 라인업 발표... "이의리는 갈 때까지 간다" [APBC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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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김동윤 기자
김도영(오른쪽)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예선 풀리그 호주전 8회말 2루타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도영(오른쪽)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예선 풀리그 호주전 8회말 2루타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일본전 선봉에 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과 예선 풀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대만이 일본에 패하고 호주에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해 이번 경기를 이긴다면 19일 있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좌익수)-최지훈(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이의리.


이에 맞서는 일본은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코조노 카이토(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쇼고(1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사카쿠라 쇼고(포수)-카도와키 마카토(2루수)-노무라 유키(지명타자)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스미다 치히로.


호주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타격은 좋지 않았다. 8회 김도영이 활로를 뚫기 전까지 1점을 내는 데 그쳤고,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변화를 예고했었다. 그 결과 첫 경기서 2번으로 나섰던 최지훈(26·SSG 랜더스)이 9번으로 내려가고, 6번이었던 김도영이 2번으로 올라와 김혜성과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좌익수로 출전했던 문현빈(19·한화 이글스)은 나승엽(21·롯데 자이언츠)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상대 투수가 좌완인 점도 작용했다. 일본의 선발 스미다는 최고 시속 150㎞, 평균 140㎞ 중반의 직구에 커브, 스플리터, 서클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올해는 22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 131이닝 41볼넷 128탈삼진으로 제구가 좋은 투수다.


문현빈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예선 풀리그 호주전 7회말 1사 1, 2루에서 병살을 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문현빈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예선 풀리그 호주전 7회말 1사 1, 2루에서 병살을 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다들 처음 보는 투수니까 타이밍 맞히기 힘들 것"이라고 전날의 부진을 이해하면서 "상대 투수가 좌완이라 오른손 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지명타자는 나승엽이 아닌 문현빈이 나간다. 현빈이가 조금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호주전에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국이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은 7구 승부 끝에 좌익선상 2루타를 치면서 포문을 열었다. 김형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진루했고, 리드폭을 넓혀 도루를 시도하는 척하면서 계속해 투수를 방해했다. 집중하지 못한 호주 투수 다니엘 맥그래스는 결국 김주원(NC 다이노스)에게 우중간 외야 애매한 곳으로 향하는 동점타를 맞았다. 이후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는 강습 타구를 얼굴에 맞았음에도 직접 병살을 완성하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문현빈은 호주전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더블 아웃을 만드는 인상적인 송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류중일 감독은 "문현빈이 치는 걸 대구에서 처음 봤다. 스윙이 굉장히 짧길래 내가 싫어하는 타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21·KIA 타이거즈)가 나선다. 류 감독은 "이의리는 최대한 (이닝을) 갈 때까지 간다. 이기고 있으면 (이기고 있으니) 가야 하고, 지고 있으면 내일(18일) 대만전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간다. 대만을 꼭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의리가 초반에 안 좋으면 선발 요원들이 나가고, 5회를 넘어가면 불펜 투수들이 계속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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