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32)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아틀레티코 팬들과의 관계가 회복됐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아틀레티코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다. 구단의 전설이 될 것이다. 물론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산 358경기 170골 77도움을 올리면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틀레티코와의 관계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 과정 중 아틀레티코 구단,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1년 복귀 이후에도 앙금은 남아있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리즈만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즈만은 묵묵히 축구에 집중했다. 지난 22/23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을 떨쳐내고 48경기 16골 19도움을 올리며 아틀레티코에 헌신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A매치 통산 124경기에 출전한 그리즈만은 이달 치러진 지브롤터, 그리스전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화려한 부활에 또다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리즈만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리즈만은 2,500만 유로(약 350억 원)에 불과한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그리즈만의 기량을 고려한다면 굉장히 저렴한 액수였다.
그러나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를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수 당사자가 이적 의향이 전혀 없다. 바이아웃을 지불하더라도 선수가 거부하면 이적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리즈만은 “나는 올시즌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라리가 우승을 원한다. 나는 우승이 필요하다. 라리가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시즌은 길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 다음 우승을 할 만큼 충분히 운이 좋은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아틀레티코에 대한 충성심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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