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언론이 토트넘의 부진 이유를 손흥민(31)의 적은 볼터치에서 찾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3연패에 빠졌다"며 "아스톤 빌라전 기록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빌라와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경기(8승2무)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압도적인 모습은 사라진 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빌라에 4위를 내주며 5위로 내 앉았다. 손흥민의 득점포도 3경기째 침묵했다.
토트넘이 더 우세한 공격력을 펼치고도 패한 점이 아쉬웠다. 매체는 "토트넘은 슈팅 18회를 때렸고 이 중 8개가 유효슛이었다. 골대를 2번이나 때린 불운도 있었다. 또 손흥민은 골망을 3번이나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빌라 골키퍼는 토트넘의 결정적 슈팅을 6회나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점유율도 62:38로 앞섰다. 패스 횟수도 571개로 빌라의 331개보다 훨씬 높았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골이었다. 빌라의 파우 토레스, 올리 왓킨스의 연속골이 토트넘의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된 횟수가 적었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 공격의 문제는 수준급 스트라이커인 손흥민에게 공을 전달하는 횟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3번에서 볼 수 있듯 볼이 전달되는 속도도 늦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공격력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체는 "토트넘의 화려하고 공격적인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뛰며 공을 만진 횟수는 고작 32회에 불과했다. 중앙 미드필더 호드리고 벤탄쿠르가 단 32분을 뛰며 볼터치 34회, 측면 미드필더 브리안 힐은 70분 동안 64번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적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손흥민이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빌라 최전방 공격수 왓킨스는 손흥민보다 적은 볼터치(26회)를 기록했지만 역전골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시즌 초반 아스널을 상대로 놀라운 골 결정력을 증명한 바 있다"고 그의 뛰어난 골 결정력을 언급했다. 당시 손흥민의 볼터치는 18회에 불과했지만 전반 42분, 후반 10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