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27)의 파트너를 물색 중인 바이에른 뮌헨이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미래 조르지오 스칼비니(19)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6일(한국시간) "뮌헨이 스칼비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스칼비니는 현재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살 신예 센터백 스칼비니는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미래로 불린다. 11살 때부터 아탈란타 유스팀에서 성장해 2021~2022시즌 17살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까지 아틀란타에서 72경기를 소화해 4골을 기록 중이다.
어릴 적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던 스칼비니는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불과 18세의 나이로 독일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94cm 88kg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스칼비니는 힘과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또 수비 지능과 패스 센스까지 갖췄다. 김민재처럼 중장거리 패스와 직접 공을 멀고 윗선까지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 능력도 능하다. 다만 발 빠른 선수들에게 고전하는 등 장신 센터백의 단점이 종종 나타낼 때가 있어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평이다.
스칼비니는 아탈란타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이다.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어 아탈란타를 곧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아틀란타도 스칼비니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이적료는 최소 4000만 유로(약 566억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스칼비니를 향한 뮌헨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김민재에게 관심을 돌리기 전까지 스칼비니를 관찰한 바 있다. 빌트는 "뮌헨은 지난 여름 스칼비니를 주시하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돌렸다. 뮌헨이 그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세리에A 무대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데려온 적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나폴리도 뮌헨으로 떠난 김민재의 대체자로 스칼비니를 눈여겨봤다. 당시 센터백을 찾던 토트넘도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이 스칼비니에 관심을 보인 후 아탈란타가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요구하자 관심을 다른 선수에게 돌렸다. 결국 토트넘은 스칼비니가 아닌 미키 반더벤은 5000만 유로(약 708억원)를 들여 데려왔다.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반더벤은 지난 첼시전에서 부상당하기 전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철벽같은 수비를 펼쳤다.
스칼비니가 뮌헨으로 온다면 주전 수비수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거의 전 경기를 풀타임 뛰며 혹사 논란이 있었던 김민재는 뮌헨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분데스리가 경기가 취소된 덕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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