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KBL 서울 삼성 썬더스의 은희석(46) 감독이 결국 2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서울 삼성은 21일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김효범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2023~2024시즌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희석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과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고심 끝에 은희석 감독의 이러한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복고와 연세대 출신인 은 감독은 안양 KGC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NCAA SMU대학과 안양 KGC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해 8년간 대학리그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 4월 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해 14승 40패(승률 0.259)로 10위에 머물렀고, 올해도 20일 기준 4승 18패(승률 0.18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은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책임을 지게 됐다.
새로 부임한 김효범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남은 경기 분위기를 잘 추슬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뱅가드대를 졸업한 뒤 2005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울산모비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모교인 뱅가드대 코치 및 G리그 그랜드 래피즈 드라이브에서 코치직을 수행하였다. 2021년부터는 서울 삼성의 코치로 활동해왔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오는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서울 삼성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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