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베테랑과 특급 신인의 활약을 묶어 소중한 홈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20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3승2무4패(승점 11)를 기록, 리그 10위에 위치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반면 포항은 3승3무3패(승점 12)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제주의 선제골은 전반 2분 만에 터졌다. 올해 K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2005년생' 김준하가 주인공이었다. 페널티박스 가운데에서 공을 잡은 김준하는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김준하는 2025시즌 3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 초반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분위기를 잡은 제주는 전반 14분 골키퍼 김동준이 포항 공격수 홍윤상의 슈팅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33분에는 남태희의 추가골이 터졌다. 장민규가 내준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튀어 올랐지만, 남태희가 몸을 날려 발리 슈팅을 시도,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남태희의 K리그 데뷔 득점이었다. 그간 중동 리그, J리그 등에서 활약한 남태희는 지난 해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8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렸고, 올해 9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도움도 올리고 있다.
남태희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포항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제주가 홈에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