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23·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으로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앞서 한국은 1차전 체코와 2차전 캐나다를 각각 4-1로 꺾었다.
수디르만컵은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된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각 1게임씩 총 5게임을 치러 3게임을 먼저 잡는 팀이 승리한다. 단 조별리그에서는 5게임 모두 열린다.
1게임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2-0(21-12 21-10)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 여자단식에선 에이스 안세영이 추핀첸을 2-0(21-7 21-1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우승 후 한 달 가까이 허벅지 내전근 부상 재활에 전념했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 복귀전을 치렀다. 두 경기 연속 완승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3게임 남자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이 린쥔이에게 0-2(15-21 10-21)로 졌지만, 4게임 여자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2-1(17-21 21-12 21-12) 승리해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5게임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도 2-1(21-16 19-21 21-12)로 이겼다.
지난달 박주봉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배드민턴은 2017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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