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11관왕에 빛나는 세계 최강 복식조의 위엄이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삼성생명)-김원호(삼성생명) 조가 2026시즌 첫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서승재-김원호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의 벤 레인-숀 벤디(16위) 조에 2-1(8-21 21-11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 진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승재-김원호는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3-10으로 크게 밀렸고,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8-21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게임부터 세계 1위의 저력을 발휘했다. 서승재-김원호는 6-5 접전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17-11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21-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3게임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초반 1-5로 끌려가던 서승재-김원호는 포기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에 나섰다. 승부처는 경기 막판이었다. 14-15로 뒤지던 상황에서 결정적인 3연속 득점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더니 20-18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서승재-김원호는 지난 시즌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한 최강 복식조다.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왕중왕전격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세계 7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2-0(21-18 21-14)으로 완파하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5시즌 서승재-김원호는 리용보-톈빙, 거페이-구준, 위양-왕샤오리 조와 함께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복식조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스 ▲코리아오픈(슈퍼 500) ▲프랑스오픈 ▲일본 마스터스(슈퍼 500)에 이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며 여자단식 안세영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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