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으로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잡은 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변 없이 최대어를 선택했다.
댈러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쿠퍼 플래그(19)를 지명했다.
지난달 댈러스는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에서 1.8% 확률을 뚫고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당시에도 유력한 1순위로 손꼽혔던 '포스트 래리 버드' 플래그가 댈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플래그는 댈러스 입단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다른 누구와도 이 기쁨을 나누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딜런 하퍼를 2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VJ에지컴을 지명했다. 콘 크누펠은 샬럿 호네츠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 베일리는 유타 재즈로 향했다.


듀크대 핵심 포워드로 활약한 플래그는 단 1년간 대학 무대를 누비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플래그는 성인 선수들과 맞대결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193cm의 플래그는 듀크대 신입생으로서 평균 19.2득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 1.4블록을 올렸다. 듀크대는 플래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NCAA 파이널 4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1순위 지명은 NBA 새 역사다. 댈러스는 1977년 이후 처음 NBA 드래프트 1순위로 백인 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됐다.
대학 시절 플래그는 전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만장일치로 올아메리칸 1군에 이름을 올린 초대형 유망주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 도중 루카 돈치치(LA레이커스)를 잃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에는 대형 신인 플래그와 함께 빅3을 구성할 듯하다. 플래그는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 강력한 3인조로 기용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