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 특유의 과격한 파울을 경계해야 할 때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상대를 짓밟는 파울로 비판받은 중국 최고 미드필더 유망주가 한국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6일(한국시간) "콰이지원(19·상하이 하이강)은 한국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의 동아시안컵 첫 상대는 오랜 라이벌인 한국이다.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감독의 중국 스타팅은 거의 확정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만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경질하고 주르제비치 임시 사령탑 체제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 유망주 콰이지원은 한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콰이지원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9경기에 나서 2도움을 올리는 등 성인 무대로 월반해 경험을 쌓고 있다.
다만 콰이지원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 과격한 파울로 해외 매체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콰이지원은 지난 3월 22세 이하(U-22) 중국 대표팀과 베트남 U-22의 맞대결에서 위험한 태클로 무수한 비난을 받았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콰이지원은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밟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두고 '소후닷컴', '시나스포츠', '웨이보' 등 중국 복수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콰이지원이 해당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한 중국 기자는 "국제전에서 이런 행동으로 퇴장이 나오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소후닷컴'은 "콰이지원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넘어진 선수를 짓밟았다. 중국인 심판이 이를 묵인했다"고 짚었다.
과격한 플레이에도 중국 현지는 콰이지원의 재능을 확신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새로운 중국의 베스트 11에 콰이지원이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주르제비치 감독은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 시절 콰이지원을 수차례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매체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15경기 9골을 기록 중인 왕위동, 이탈리아와 브라질 복수 국적의 귀화선수 세르지뉴가 한국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 봤다. 주장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주천제와 장성룽(이상 상하이 선화)이 중앙 수비수로 낙점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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