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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남은 한일전' 홍명보도, 조현우도 설욕 다짐 "반드시 이긴다"

'상처로 남은 한일전' 홍명보도, 조현우도 설욕 다짐 "반드시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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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인터뷰 중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인터뷰 중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이 걸린 한일전을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조현우(울산 HD)가 나란히 필승을 다짐했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대회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대회 마지막 경기다. 컨디션이 좋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팀을 꾸릴 것"이라며 "중요한 경기인만큼 반드시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을 3-0으로, 홍콩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승점 6(2승·득실차+5)을 기록, 일본(승점 6·득실차+7)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린 2위다.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전에서 이기면 통산 6번째 우승이 가능하다.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일본이 득실차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한다.


특히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 한일전은 의미가 남다른 경기다. 지난 2013년 같은 대회에서 일본에 1-2로 패배했는데, 그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데뷔 첫 패배였기 때문. 당시 홍명보호는 한일전 패배 여파로 대회 우승에도 실패했다. 올림픽이 아닌 A대표팀 사령탑으로서 홍 감독에게 한일전은 상처로 남아 있는 것.


홍 감독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오랜 시간 지도해 선수가 바뀌어도 같은 형태의 축구를 펼치는 게 일본 대표팀의 특징"이라며 "더 세밀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우리도 준비한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주요 선수들을 잘 막고 공격을 풀어간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과거엔 한일전을 앞두고 강한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면,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면서 "자존심이 걸린 경기지만 감정에 얽매이면 전술적으로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표팀 주장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표팀 주장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022년 7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실점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022년 7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실점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일전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이는 '주장' 조현우도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다른 경기들과 똑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일본전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모두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수행해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능력이 좋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일본전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과 마찬가지로 조현우 역시 한일전은 상처로 남아 있다. 한국은 최근 A매치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는데, 이 2경기 모두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기 때문. 2경기는 지난 2021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경기, 그리고 2022년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이었다.


조현우는 "강한 정신력으로 나선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술적으로도 그렇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나가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무실점 승리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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