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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역대 최초 남·여 '동반 우승' 도전, 동아시안컵 최종전 '경우의 수'

韓축구 역대 최초 남·여 '동반 우승' 도전, 동아시안컵 최종전 '경우의 수'

발행 :
김명석 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홍콩전이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강상윤이 홍콩 시니치 찬을 제치고 터닝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홍콩전이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강상윤이 홍콩 시니치 찬을 제치고 터닝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정다빈(가운데)을 지소연(오른쪽)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정다빈(가운데)을 지소연(오른쪽)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남자부·여자부 모두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남·여 모두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만약 동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자 일본(2022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우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먼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우승이 걸린 숙명의 축구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남자 대표팀의 우승 경우의 수는 단 하나, 일본전 승리다.


한국은 앞서 중국을 3-0으로, 홍콩을 2-0으로 각각 제압하고 승점 6을 쌓았다. 골득실은 +5(5득점·무실점)다. 다만 일본은 홍콩을 6-1로,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승점은 한국과 같은데 골득실은 +7(8득점·1실점)로 한국에 앞서 있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장 승부는 없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대회 규정에 따라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다. 결국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만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 초대 대회와 2008년 그리고 2015년부터 2017년, 2019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한 건 2019년 대회가 유일했다.


일본은 지난 2013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3연패)에 이어 두 번째로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나란히 2패를 기록 중인 중국과 홍콩의 우승 가능성은 없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감주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감주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홍콩전이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홍콩전이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16일에는 여자부 최종전이 열린다. 일본과 중국이 오후 4시, 그리고 한국과 대만이 오후 7시 30분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차례로 격돌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서 중국과 2-2로, 일본과 1-1로 각각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두 팀에 열세지만, 중국전과 일본전 모두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씩 쌓았다.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 중인 일본(승점 4·골득실+4), 중국(승점 4·골득실+2)이 1, 2위에 올라 있고 한국(승점 2)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여자 대표팀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만약 앞서 열리는 중국-일본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한국은 대만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에 실패한다. 중국과 일본이 2-2 이상 스코어로 무승부를 거둬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한국이 대만을 이겨 한국과 중국, 일본의 승점(5)이 같아지더라도, 승점 동률 시 세 팀의 상대전적(승점→득실차→다득점)을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이 중국에 다득점에서 밀린다.


대신 중국과 일본이 1-1이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한국에 극적인 우승 기회가 찾아온다. 만약 중국과 일본이 0-0으로 비기면, 한국은 대만전 스코어와 상관없이 승리만 거두면 우승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세 팀 간 상대전적 중 다득점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이 1-1로 비기면, 한국은 중국과 상대전적 다득점까지 같아져 조별리그 전체 성적을 따져야 한다. 중국이 득실차에서 한국에 +2 앞서 있는 만큼, 한국은 대만에 3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거나 중국의 조별리그 전체 득점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정상에 오른다. 만약 득실차, 다득점까지 같으면 페어플레이(경고·퇴장)까지 따지고, 이마저도 같다면 추첨을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극복하고 남·여 대표팀이 모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동아시안컵 동반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여자 대표팀이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던 2005년 대회 땐 남자부에선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시안컵 역사상 남·여 동반 우승은 2022년 일본이 유일하다.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앞둔 여자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앞둔 여자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용인미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용인미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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