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4)이 이적 대신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PSG를 떠날 마음이 없다. 이적을 원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다소 아쉬웠던 이강인은 PSG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PSG도 즉각적인 매각 계획이 없다. 다만 매력적인 제안이 온다면 협상에 응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SG 코치진은 이강인의 최근 활약에 실망한 입장이긴 하다. 곧 양측 간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가 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PSG 소속을 지워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SNS 프로필에 PSG 소속이라는 설명과 PSG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모두 삭제해 이적설을 더욱 부추겼다.
이어 이강인은 PSG가 구단 역대 첫 우승을 일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과 지난 13일 첼시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이런 분위기 속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시도할 것처럼 보였다. 이강인은 현재 세리에A 나폴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이적설이 퍼졌다.
이강인은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 후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관해 직접 이야기한 바 있다. '거취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냐'고 묻자 이강인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며 "분명히 얘기하고 싶은 건 내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최고의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2025 클럽 월드컵'에 관한 질문에도 "앞으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한 조금의 힌트를 달라'고 하자 이강인은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이적 시장이 안 열려서 아직 구단과 얘기한 부분이 없다. 진짜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저도 기사로 보고 있다. 모르겠다"고 말했다. 잔류와 이적 기로에 선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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