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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대항마 울렸다' SSG 격파한 두산 트리플 대포, 콜어빈 5이닝 무실점 '7승 달성' [인천 현장리뷰]

'폰세 대항마 울렸다' SSG 격파한 두산 트리플 대포, 콜어빈 5이닝 무실점 '7승 달성' [인천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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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두산 김동준(가운데)이 19일 SSG전 5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 김동준(가운데)이 19일 SSG전 5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화끈한 홈런포가 희비를 갈랐다.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도 강력한 대포를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달린 두산은 37승 49패 3무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8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3연패에 빠진 6위 SSG는 43승 42패 3무로 7위 NC 다이노스와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전국에 내린 폭우로 인해 후반기 첫 2경기가 취소된 뒤 양 팀은 모두 당초 예상했던 선발 투수를 그대로 등판시켰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동준(지명타자)-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


반면 SSG는 오태곤(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안상현(유격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석정우(2루수)로 맞섰다. 앤더슨이 어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 김재환이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두산 김재환이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회초 김재환이 앤더슨 격파에 앞장섰다. 선두 타자로 나서 시속 152㎞ 하이 패스트볼을 작정한 듯 강하게 때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가 됐다. 김재환의 시즌 9번째 홈런.


불의의 일격에 실점했지만 투구 내용은 앤더슨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3,4회엔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반면 어빈은 2회말 2사에서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2회에만 29구를 던졌다. 2사 만루에서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두산 타선은 위압적인 투구를 펼치는 앤더슨을 상대로 철저히 노림수 승부를 펼쳤고 재미를 봤다. 5회초 이번엔 무사에서 김동준이 다시 한 번 앤더슨의 초구 시속 152㎞ 직구를 걷어올렸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이유찬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명진은 볼카운트 3-1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시속 152㎞ 직구를 강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개의 안타 중 3개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순식간에 4-0으로 앞서갈 수 있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맞대결은 5이닝 만에 막을 내렸다. SSG는 김민을 등판시켰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불펜 운영이었다.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다른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6회말 두산이 위기를 맞았다. 박신지가 1사에서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3루수 박준순이 땅볼 타구를 흘려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등판한 박시후는 김동준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더니 당황한 탓인지 이유찬의 타석에서 투구를 하지 못하며 보크를 범했다. 이어 이유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정수빈이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지만 오명진이 2사 3루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5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김동준(왼쪽)이 정수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5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김동준(왼쪽)이 정수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5히말 쐐기 투런 홈런을 날리는 오명진.
5히말 쐐기 투런 홈런을 날리는 오명진.

두산은 어빈이 물러난 6회부터 박신지(⅔이닝)-이영하(⅓이닝)-박정수-최원준-최지강(이상 1이닝)이 깔끔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린 오명진의 활약이 돋보였고 나란히 홈런포로 앤더슨을 울린 김재환과 김동준도 멀티히트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어빈은 5이닝 동안 5사사구를 허용하며 109구를 던졌지만 피안타가 3개에 불과했고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시즌 7번째 승리(7패)를 챙겼다. ERA도 4.46에서 4.22까지 낮췄다.


반면 앤더슨은 5이닝 동안 80구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지만 5피안타 가운데 홈런을 3개나 허용하며 4실점, 시즌 5패(6승) 째를 떠안았다. ERA도 2.06에서 2.30까지 솟아올랐다.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콜 어빈(왼쪽)과 반겨주는 동료들.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콜 어빈(왼쪽)과 반겨주는 동료들.
SSG 앤더슨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SSG 앤더슨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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