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주장 손흥민(33)은 부진했지만,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에게 전한 말이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레딩의 셀렉트 카 리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 소속 레딩과 프리시즌 첫 번째 친선전에서 신예 윌 랭크셔, 루카 유스코비치의 골을 앞세워 2-0 승리했다.
매체는 "지난 주말 토트넘은 레딩과 친선전에서 승리했다. 프랭크 감독은 전후반에 각각 11명의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며 선수들을 면밀하게 살폈다"며 "좋은 출발을 보인 프랭크호는 루턴 타운 원정 후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전반 45분을 잘 소화했고 아주 좋았다. 두 번째로 우리는 클린시트를 이뤄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었다"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어 "압박도 시작부터 좋았다. 이렇게 계속 가자. 모두들 수고했다"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았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평범한 공중볼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돌파 중 볼을 흘리는 실수를 하는 등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3분과 8분, 16분 연이어 왼쪽 측면을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모두 수비가 커트했다. 첫 슈팅도 빗맞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64%(9/14회), 슈팅 1회, 태클 성공 1회, 지상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드리블 성공은 3회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하위권 평점인 6.2를 부여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의 이적설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경기 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했다. 10년 동행이 끝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고 있지만 더 이상 팀의 주축 선수가 아니다. 모하메드 쿠두스,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등 새롭고 젊은 자원이 토트넘 측면 공격이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21일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장기적 미래에 대해 확신을 주지 않았다. 그의 거취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프랭크 감독은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적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현재 팀에 있다. 그런 이야기(이적)는 5~6주 뒤에 하자"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말미에 동료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이적을 암시하는 분위기를 풍겼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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