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혁(19)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실전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 21세 이하(U-21)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양민혁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양민혁에게 큰 의미를 준 경기였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투입된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살 한국 국가대표 양민혁이 전반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를 뛴 것이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뒤 그해 12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에 맞춰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양민혁은 다른 토트넘 유망주들에 밀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양민혁은 지난 1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양민혁은 QPR 임대 후 실전 감각을 쌓았다. 이적하자마자 주축 공격수로 낙점되며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14경기 출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자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복귀했고, 지난 6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등번호 18번을 받은 양민혁은 지난 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 명단에 올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 하에 마이키 무어, 루카 부스코비치, 윌 랭크셔 등 다른 유망주들이 출전 기회가 주어졌기에 양민혁은 더욱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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