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니 마두에케(23)의 클럽 월드컵 우승 메달이 도날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 호주머니에 있는 듯하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첼시 수비수 쿠쿠렐라가 '마두에케의 클럽 월드컵 우승 메달이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갔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이어 "쿠쿠렐라는 마두에케가 클럽 월드컵 도중 첼시를 떠난 것은 실수였고, 이상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마두에케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 하루 전 잉글랜드로 복귀해 아스널과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아스널과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972억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
마두에케가 없는 첼시는 지난 14일 대회 결승전에서 PSG를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첼시는 참가팀이 기존 8개팀에서 32개팀으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당연히 마두에케는 첼시의 시상식 세리머니도 참여하지 못했다. 시상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자로 참석해 선수들에게 각각 우승 메달을 걸어줬다.


보통 시상자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기 전 자리를 떠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다.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우승컵을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까지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옆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에 첼시 선수들은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쿠렐라는 마두에케의 이적에 대해 질문을 받고 "좀 이상했다. 내 생각에 마두에케는 선발을 아니었지만 (챔피언 메달을 받을)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마두에케는 불과 결승전 하루 전에 팀을 떠났다. 물론 이적과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에 (결승전 전에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 더 늦게 간다고 별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마두에케는 무척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쿠렐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에케의 우승 메달을 가져갔다고 농담했다. 그는 "트럼프가 메달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아마 백악관에 잘 모셔져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메달 하나를 양복 안쪽 주머니에 넣는 영상이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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